이수역과 사당역 사이에 위치한 카페 '거북이'에 갔다! 비가 엄청 많이 온 날이었다. 친구랑 나는 오직 케이크를 위해 왔지만, 막상 들어오고 나니까 다른 사람들처럼 비를 피해서 앉아있는 형태가 되었다... 밖에 치는 비바람이 무서워 도저히 나갈 수가 없었던, 그런 날이다. 포스팅 하면서 다시 보니까 나... 사진 정말 못 찍네... 그치만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맛있게 생김. 전체적으로 케이크나 카페 인테리어의 채도가 낮았는데, 이게 비건 카페라는 컨셉하고도 잘 맞고, 그날의 분위기하고도 잘 어울려서 너무 좋았다. 특히 테이블이나 의자를 라탄으로 맞춘 게 컨셉에 진심이면서도 과하지 않다는 느낌을 주었다. 라탄 엄청 비쌀 텐데...! 이건 블루베리치즈케이크, 곰팡이 핀 것처럼 찍혔다... 블루베리 크림..